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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25)] 역대 최고의 선수였지만 구단주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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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년08월24일 16시1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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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의 ‘최종 은퇴’ 후 워싱턴 위저즈의 에이브 폴린(2009년 11월 작고) 구단주는 조던을 구단 사장으로 두질 않았다.

 

2003년 5월7일 조던은 위저즈를 떠났다. 당시 조던이 해고된 일은 충격적이었다. 조던이 위저즈에 들어와서 이 구단은 흑자경영 구단이 됐는데 공신을 해고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농구의 황제’가 위저즈에서 선수로 뛰기 전까지 이 구단은 4천만 달러의 적자를 내는 구단이었다. 조던의 존재 하나로 위저즈 구단은 3천만 달러의 흑자를 보게 됐다. 사람들은 폴린 구단주가 냉정하게 조던을 내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폴린의 결정이 옳았다고 할 수 있다. 조던은 위저즈 구단의 사장 및 단장으로 일하면서 자신이 직접 코트에서 뛰는 것 외에는 경영자로서 뛰어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콰미 브라운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한 것과 제리 스택하우스를 영입하고 리처드 해밀턴을 디트로이트로 보낸 것 등은 옳지 않은 판단이었다.

 

폴린이 결정적으로 조던을 해고한 이유는 그가 주로 시카고에서 머물면서 ‘위성 경영’을 한 것에 대한 불만이 컸기 때문이다. 워싱턴 D.C.에 상주하지 않고 시카고에서 전화로 구단을 경영하는 것은 폴린 구단주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폴린은 조던이 선수로서 은퇴한 후에 경영자가 되어 열심히 일을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폴린은 어니 그런펠드를 사장으로 고용했고 이후 위저즈는 4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젊고 화려한 팀을 만들 수 있었다.

 

조던은 ‘경영인 루키로서 실수’를 했다고 볼 수 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조던은 경영자로서 프런트 오피스 동료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선수들과도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한다. 최고의 선수가 최고의 지도자가 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해고된 후 조던은 그야말로 ‘실업자’ 신세가 됐다. 물론 계속 이어지는 광고 모델 활동은 했지만 농구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다.

 

그러던 중 샬럿 밥캐츠 구단에서 주주가 됨과 동시에 구단 경영진에 들어갈 기회가 생겼다. 그는 2006년 6월15일 밥캐츠 구단의 주주로서 농구계로 돌아왔다. 주주가 되면서 그는 자신이 마케팅에 활용되기를 원치 않았다. 구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던은 대신 밥캐츠 구단의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 구단의 흑인 구단주인 로버트 존슨은 구단 매각을 선언했고 조던은 투자그룹을 만들어 구단 매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조던은 이 구단의 주주가 되고 구단 경영에 참여하자마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 2007년 3월13일 버니 비커스태프 감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샘 빈센트 신임 감독을 영입하는데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빈센트 감독도 역시 실패작이었다. 2008년 4월 빈센트 감독은 해고됐고 밥캐츠는 전설적인 감독인 래리 브라운을 영입했다. 브라운 감독은 기대만큼 해줬다. 그는 약팀을 강하게 만드는 데 능력이 뛰어난 감독이다. 물론 뉴욕 닉스에서는 실패하고 말았지만 말이다.

 

조던은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덤 모리슨을 전체 3번으로 지명해 ‘보는 눈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모리슨은 곤자가대학 시절에는 대단한 슈터였지만 프로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조던은 그러나 2008년 드래프트에서는 D.J. 어거스틴을 지명해 ‘옳은 판단’이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라자 벨, 보리스 디아우를 영입해 브라운 감독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왔다.

 

밥캐츠의 주주가 된 얼마 후인 2006년 12월29일 조던은 17년 동안 살았던 아내 후아니타와 이혼을 하게 됐다.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으면서 후아니타는 무려 1억6,800만 달러를 위자료로 받았다. 이는 유명인과의 이혼에서 받게 되는 당시로는 최고액수였다. 이전까지 최고액수는 닐 다이아몬드(가수)가 마샤 머피에게 준 1억5천만 달러였다.

 

스티븐 스필버그(영화감독)도 이혼하면서 전 아내 에이미 어빙에게 무려 1억 달러를 위자료로 지불했다. 

 

조던의 경영인으로서의 삶은 2023년 8월 끝이 났다. 

 

 

마이클 조던의 샬럿 호네츠 구단주 시절은 성공보다 실패로 기억될 것이다. 2010년, 조던은 구단을 인수하며 NBA 팀을 샬럿에 유지하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구단이 붕괴 직전에 있었던 상황에서 조던은 2억 7,500만 달러에 팀을 매입하며 안정성을 가져왔다. 그는 구단의 신뢰성과 시장 내 관계를 회복시키고, NBA 올스타 게임 유치 등 지역 사회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로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경기장 내 실망스러운 성적과 혼란스러운 운영 결정에 주목했다.

 

조던의 구단주로서의 평가는 그가 구단의 농구 운영에 얼마나 깊이 관여했는지에 따라 갈린다. 그는 가족 및 친구들을 중요한 직책에 임명해 내부 비판을 받았으며, 외부 전문가 영입을 시도했지만 성공적이지 않았다. 조던은 드래프트와 자유계약 선수 영입에서도 좋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예를 들어, 도노반 미첼 대신 말릭 몽크를, 데빈 부커 대신 프랭크 카민스키를 선택한 것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조던의 감독 선택도 문제였다. 샘 빈센트, 마이크 던랩 등 감독 임명에서 실패를 거듭하며 구단의 일관성 있는 발전을 저해했다. 또한, 조던의 구단은 투자 부족으로도 유명하다. 인프라와 스태프에 대한 지출이 부족해 팀의 경쟁력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조던은 팀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샬럿에 NBA 팀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으나, 농구 측면에서의 실패는 그의 구단주로서의 명성을 손상시켰다. 구단의 농구 운영에서의 부진한 성과와 잘못된 선택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조던의 구단주 시절은 대부분의 스포츠 팬들에게 실패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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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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