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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16)] 농구를 떠나?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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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년08월24일 12시3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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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선 타임스의 1면 톱 기사. 조던에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줘 라는 제목이 눈에 띈다.


마이클 조던은 생애 세 번째 챔피언 반지를 받은 얼마 후 비보를 듣게 됐다.

 

1993년 7월 마이클 조던의 부친인 제임스 조던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살해된 것. 제임스는 한 장례식장을 다녀오던 길에 잠시 휴게소에서 쉬던 중 총격을 당해 곧바로 사망했다. 살인 강도는 대니얼 그린과 래리 마틴이었다. 이 둘은 제임스에 총을 쏜 뒤 금품과 자동차를 훔쳐 달아났다. 제임스의 사체는 얼마 후 한 늪지에서 발견됐다.

 

살해 당시 제임스의 손에는 아들 마이클이 선물한 NBA 챔피언십 반지 2개가 껴있었는데 강도는 이것도 훔쳤다.

 

강도는 제임스의 휴대전화로 몇 차례 전화한 것에 덜미가 잡혀 체포됐다. 이들은 훗날 “단순히 금품을 훔치는 게 목표였는데 갑자기 한 명이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살인자가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했던 것이다.

 

어쨌든 제임스는 그날로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했고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록피시 AME 교회의 묘지에 안장됐다. 제임스는 마이클의 아버지이면서 가장 친한 친구였다.

 

마이클이 농구 선수가 된 것도 아버지의 격려 덕분이었다. 충격에 빠진 마이클은 1993년 8월 장례식을 마치고 아버지와 작별했다. 마이클은 장례식 관련 성명서에서 “아버지는 가셨지만 그가 남긴 교훈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을 마치고 조던이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나타났을 때 그는 “문제가 발생 시 서포트 시스템이 중요한데 내 친구와 가족은 내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강인해질 수 있도록 잘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한 인간으로 잘살 수 있게 됐다고 말한 조던은 그러나 농구에 흥미를 완전히 잃었다.

 

그리고 그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1993년 10월6일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날이다.

 

정규 시즌 개막 한 달을 남겨두고 시카고 불스의 4년 연속 우승을 기대했던 농구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그는 은퇴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이제 나는 농구 선수로서 증명해보일 게 없다. 농구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나는 농구 인생에서 꼭대기에 올라와 있는 것 같다”며 농구코트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조던(왼쪽)과 마이클 조던. 사진 -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도서관

 

조던은 이 자리에서 “아버지의 죽음은 은퇴 결정과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조던은 1992-93 시즌이 시작하기 전과 시즌 중에 동료에게 “3회 우승을 이룩하면 은퇴할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기자들은 조던이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다시 와서 뛰고 싶은 마음이 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지는 기자회견 다음날 헤드라인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줘(Say It Ain’t So)’라는 제목을 붙여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대변했다.

 

마이클은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했다. 프로 골퍼 협회 등록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런데 그의 결정은 놀라운 것이었다. 그는 돌연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12세 때 ‘미스터 베이스볼’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였지만 오랫동안 야구를 하지 않았기에 그의 결정은 의외였다. 마침 그가 뛰기 좋은 팀이 있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이었다. 화이트삭스는 불스의 구단주인 제리 라인스도프가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그가 들어간 팀은 더블A 버밍햄이었다. 버밍햄의 감독은 현 보스턴 레드삭스의 감독인 테리 프랑코나였다. 농구 팬들의 이목이 갑자기 마이너리그 더블A 야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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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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