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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네! 그래도 원정팀이 어찌어찌해서 두 점을 추가했네요?
[해 설] 야구는 점수로 승부를 내는 경기기 때문에, 어떻게든 점수를 냈다는 것이 중요하죠!
“그러고 보면, 야구나 회사나 결과를 중시하는 건 같네요. 어떤 책에서 보면, 과정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하하하! 그래서 불만이야?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안 나와서?”
“아뇨. 그런 건 아니고요. 저 같은 신입은 열심히 해도 결과를 보여드릴 수 없으니 좀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내가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줄까?”
“어떤 얘기요?”
“예전에 어떤 강의 테이프에서 들은 얘긴데, 의미심장하더라고. 어떤 사람이 배가 고파서 호떡 한 개를 먹었어. 그런데 배가 차지 않는 거야. 그래서 하나를 더 먹었어. 그런데도 마찬가지인 거야.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먹었는데. 일곱 개째 호떡을 먹으니까 배가 부른 거야. 그러니까 이 사람이 자신의 뺨을 때리면서 이렇게 말했어. ‘에잇! 처음부터 이 호떡을 먹었으면 배불렀을 텐데. 괜히 엉뚱한 호떡 여섯 개나 먹었네?’”
“예? 그게 무슨 말이죠?”
“그렇지? 말이 안 되지? 물론 우스갯소리로 누가 지어낸 얘기라고 생각되는데, 어이없다고 그냥 넘길 얘기는 아니라고 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거든. 과정이 없는 결과. 일곱 개째 호떡을 먹었을 때 배부른 건, 앞에 여섯 개의 호떡을 먹어서 그런 거잖아? 물론, 과정이 있지만, 결과가 안 나올 때도 있긴 하지. 하지만 결과가 나오려면, 과정은 필요하다는 얘기야.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과정 없는 결과는 없어!”
“맞습니다! 과정 없는 결과는 우연히 얻어지는 행운 정도겠네요!”
“행운도 아무한테나 오는 게 아니야. 준비한 사람에게 가는 거지! 암튼, 지금 여기서 뛰는 선수들 봐봐. 그냥 갑자기 뚝딱 하고 나왔겠어? 어릴 때부터 훈련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결과로 나타나는 거잖아? 그 결과가 일찍 나오는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시간이 지나고 빛을 발하는 거지! 결국, 꾸준한 노력의 과정은 어디나 필요하다는 거야.”
“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너무 초조하게 생각하지 않고 과정에 충실할게요. 그럼 언젠가는 좋은 결과도 나오겠죠!”
“그렇지! 이해가 빠르네! 야구 씨는 잘하고 있으니까 지금처럼만 하면 돼. 내가 보장하지!”
“네!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과정 없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새겨본다.
좋은 과정이 있다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믿는다. 좋은 결과는 내가 원하는 결과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결과가 더 좋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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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초구! 타격! 네! 안타입니다. 첫 타자가 안타로 출루합니다.
[해 설] 네! 홈팀도 선두타자가 나가면서 기회를 잡습니다.
선두타자를 내보낸 부담 때문일까? 투수는 연속 4개의 볼을 던지면서 두 번째 타자를 걸어서 출루시켰다.
[캐스터] 이번 타자는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왔네요? 볼넷으로 출루합니다. 무사 1, 2루!
“이번엔 점수 좀 나겠는데요?”
“그러게! 찬스가 왔네!”
“어? 대타를 쓰네요?”
“앞서고는 있지만 이제 공격할 기회가 적으니, 이번 기회에 굳히기를 하려는 것 같은데? 베테랑 타자를 내보내는 것을 보니.”
“그렇네요? 저 선수 예전에 홈런도 많이 치고 그러지 않았나요?”
“그랬지! 근데 부상 때문에 경기에 계속 나오기 어려우니까, 기회가 왔을 때, 한방 해주기를 기대하면서 내보내는 거지!”
“아…. 그렇군요!”
대타로 나오는 베테랑 타자의 모습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경기장을 압도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포수가 마운드로 올라갔다.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함과 이 타자의 장단점을 설명해 주는 것 같았다.
“베테랑 타자가 나오니까, 포수가 투수를 좀 안심시켜주기 위해서 올라간 거겠죠?”
“올~ 이젠 척하면 척이네? 아무래도 그렇지. 지금 주자도 있으니, 투수가 많이 긴장될 거야!”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베테랑 타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안정감이, 투수에게서는 불안함으로 전달되고 있다.
[캐스터] 아무래도 베테랑 타자가 나오니까, 투수가 좀 긴장한 것 같네요?
[해 설] 더 벌어지면 따라갈 힘을 내기 어렵죠. 승부처라고 할 수 있으니 긴장될 거예요!
[캐스터] 네! 투수가 긴 호흡을 내뱉고 초구를 던집니다! 아! 바운드된 볼이 옆으로 빠집니다.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여유 있게 이동합니다. 이제 무사 주자 2, 3루!
[캐스터] 아! 역시 투수가 부담이 큰 것 같습니다.
[해 설] 아무래도 안타를 맞으면 점수를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그러겠죠!
[캐스터] 네! 결국 투수가 교체됩니다. 이번 타자까지 승부하지 않고 바로 교체하네요?
[해 설] 아무래도 신인 투수가 감당하기에는 버겁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자칫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캐스터] 네! 교체되는 투수는 베테랑 투수네요! 이번 승부가 볼만하겠습니다.
[해 설] 맞불 작전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경험을 이길 수 없으니까요.
“이번 승부는 볼 만 하겠는데? 베테랑과 베테랑의 대결이라.”
“양 팀이 모두 이 이닝에 결정을 내거나 막아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네요!”
“공격 기회가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 원정팀은 이번 이닝을 잘 막아야 다음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걸만한 의지가 생길 것이고, 홈팀은 이번에 대량 점수를 내서 굳히기를 하려는 거지. 두 팀 모두에게 승부처라고 할 수 있지!”
타자와 투수가 마주하는 모습만 봐도 무게감이 느껴졌다. 경력자의 힘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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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서든 경력자는, 왠지 모를 무거운 기운이 느껴진다. 많은 경험을 통해 몸에 밴 안정감이라고 해야 하나? 최악의 경험까지 해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해탈 감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나 같은 신입은 도저히 따라 할 수도 없는 그 무언가의 기운이 느껴졌다.
[캐스터] 초구! 스트라이크! 몸쪽에 바짝 들어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습니다.
[해 설] 역시 베테랑 투수답게, 과감하게 던지네요!
[캐스터] 타자는 이번 공을 놓친 걸까요? 아니면 원하는 공이 아니라서 그냥 둔 것일까요?
[해 설] 네!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는 볼을 한 번 본 것 같습니다.
[캐스터] 이유가 있을까요?
[해 설] 스트라이크라도 차라리 안 치는 게 좋은 공이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공이 딱 그렇게 보입니다. 우타자의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은 밀어치기가 어렵거든요!
[캐스터] 지금이 밀어쳐야 하는 상황이라는 말씀인 거죠?
[해 설] 네! 그렇죠! 만약 지금의 공을 건드렸다면, 내야를 빠져나가지 않는 이상 3루 쪽으로 공이 갈 확률이 높거든요. 그러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거나 들어온다고 해도 아웃이 될 확률이 높은 거죠!
[캐스터] 네! 그 짧은 순간에 그런 판단을 한다는 게 참 대단들 하네요! 그러면 투수도 그걸 노리고 일부러 몸쪽으로 던졌을 가능성이 크겠네요?
[해 설] 그렇다고 볼 수 있죠!
“그렇지! 그게 바로 경력자의 자산이지!”
“경력자의 자산이요? 베테랑 선수들이 저희로 따지면 경력자라는 말씀이신 거죠?”
“맞아! 수많은 상황과 경험을 통해 체득한 사람! 바로 베테랑과 경력자! 상황에 따라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 이건 문서나 자료를 가지고 논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 그래서 정말 밑바닥부터 경험하면서 올라온 경력자를 보면, 과감해!”
“과감하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어설프게 흉내만 내면서 올라온 경력자는 자신이 경험한 것이 자신만의 것이라는 욕심이 있어. 그래서 후배들한테 잘 안 알려주려고 하지. 문서도 잘 공유하지 않고. 그게 자신의 밥그릇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참 어리석은 거지! 진짜 밥그릇은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자신의 몸과 머리 그리고 가슴에 새겨져 있는 경험인데 말이지! 야구 씨도 명심하도록 해. 문서나 자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자신 안에 있는 거야.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그러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경험해야 해. 그건 알려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네! 명심하겠습니다!”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나만의 무기!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경쟁력! 나도 갖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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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2구! 바깥쪽! 몸의 중심이 살짝 쏠렸는데, 잘 참았네요!
[해 설] 네! 골라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잘 봤네요!
[캐스터] 교체된 투수만 보면 원앤원이지만, 현재 볼 카운트는 투앤원입니다. 3구! 바깥쪽! 타격! 우측으로 갑니다. 우익수! 잡았습니다. 3루 주자 태그 업! 홈으로 여유 있습니다. 2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송구는 3루로!
[해 설] 이번 승부는 타자의 승리라고 봐야겠네요. 아웃은 됐지만, 점수를 냈으니까요.
“역시! 베테랑 타자는 해결사네요!”
“그렇긴 하지만,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할 게 있어! 베테랑 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기회가 올 때마다 좋은 결과를 내는 건 아니야. 하지만, 승부처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한 순간에는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지. 결과를 내준다는 것이 홈런이나 장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야. 공을 정확하게 맞혀서 가야 할 방향으로 보내는 거지. 그것이 안타가 될 때도 있지만, 지금처럼 희생 플라이 될 때도 있어. 아까 해설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3루 주자를 불러들이기 위해서, 우익수 방향으로 보내는 것도, 생각해야 하는 거고. 따라서 타구를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거야.”
“아! 결과라는 게 반드시 안타를 의미하는 게 아니군요?”
“현재 상황을 읽으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거지. 다양한 상황에서 경기했기 때문에 가능한 거지. 그래서 베테랑이라고 표현하는 거야! 하지만, 저 선수들이 처음부터 베테랑은 아니었겠지? 경험이 많지 않을 때는 실패도 많이 했을 거야. 처음에는 생각했던 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있고, 판단을 잘못할 때도 있었겠지. 그러면서 배웠을 거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내는지, 머리와 가슴속에 데이터를 쌓았을 거야. 그 데이터가 베테랑으로 만든, 자산이 된 거지. 아까 경력자에 관해서 이야기한 것처럼.”
“말씀을 듣고 보니 그렇네요. 저는 참 어렵다고 느낀 것들을 선배들은 아무렇지 않게 하니까, 제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거든요. 사실 어제도 그런 생각이 드니까, 제가 이 일을 잘 선택한 건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런 생각을 했구나? 오늘 데리고 오기를 잘했네!
야구 씨가 말 한대로 업무를 쉽게 풀어가는 사람이 있어. 능력 있는 경력자가 그렇게 보이지. 하지만 경력이 있다고 다 그런 건 아니라는 것도 명심해야 해. 경력자라 불릴 수 있는 건,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건 아니야. 다양한 방법과 많은 시도를 통해, 하나씩 체득해 나가는 거지.”
“군대에서, 시계를 거꾸로 놔도 국방부 시간은 돌아간다! 이런 거랑은 다른 거네요? 하하하!”
“하하하! 그렇지! 그건 아무것도 안 해도 제대는 한다는 거고. 사회는 그렇지 않아!
업무를 하다 보면,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거야. 야구 씨가 하는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건 더욱 그런 생각이 들지! 꼭 해야 하는 일 외에는 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임하는 사람이 있어. 효율성으로 본다면 전자의 사람이 맞을 거야. 아까 이야기한, 선택과 집중을 한다고 보이니까. 처음에는 이런 사람들이 업무 역량이 빨리 오르긴 해. 그리고 성과도 잘 나고.
하지만, 만약에 야구 씨가 리더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후자의 사람이 더 적합해!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 언제나 예측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든. 돌발 상황이 어디서 생길지 모르는 거잖아?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몇 가지 상황을 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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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을 잘 극복하는 사람은 돌발 상황에 도전적으로 대응을 한 사람이야. 그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 대해 피하지 않고 부딪힌 사람이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피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해야지 아는 사람이라는 거야.”
“다양한 경험은, 새로운 돌발 상황에 대한 백신이네요?”
“백신? 그렇네. 백신이네! 하하하! 야구씨 같은 경우는, 돌발 상황이 생기면 매우 당황할 수밖에 없을 거야. 아직 업무가 익숙하지도 않은데, 돌발 상황까지 생기면 미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렇게 당황하고 있는 직원을 안심시켜줄 수 있고, 가이드를 줄 수 있는 사람은 다양한 경험을 해본 리더야! 리더는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돌발 상황이라도 당황하지 않아!
”경험하지 않았는데도 당황하지 않는다고요?”
”왜 그런 줄 알아? 기존에 경험했던 상황을 조합해서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 낼 능력이 있거든! 이것이 다양한 경험의 힘이야! 야구 씨가 나중에 경력자가 됐다고 했을 때, 후배가 안절부절못하며 돌발 상황을 가져왔는데, ‘나도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라고 대답할 거야?”
“아니요!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말하는 선배는 신뢰가 가지 않더라고요. 저는 신뢰받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 그 마음 잊으면 안 돼!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뭘 해도 잘 해낼 거야. 나도 많이 살아온 건 아니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보면, 내용만 다를 뿐이지 그 본질은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 본질을 파악하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라면, 어떤 일도 잘 해낼 수 있지 않겠어?”
“네! 맞습니다. 그게 아까 말씀하신, 자신의 경쟁력이고요!”
“하하하! 이제 하산하도록 하여라~ 하하하!”
가슴속에서 쌓였던 고민과 걱정들이 한순간에 내려간 느낌이 들었다.
내가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이 잘못된 게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과정을 잘 견디고 이겨낸다면,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
다음에 나온 타자는 삼진으로, 그다음에 나온 타자는 내야 땅볼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베테랑 투수는 첫 대결에서는 타자에게 졌지만, 나머지 타자들에게서는 이긴 것이다.
베테랑이라고 항상 잘할 수는 없지만, 같은 팀 선수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큰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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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 & Chance ***
《경력자의 진짜 힘은, 문제 해결 능력이다!》
어떤 일을 오래 하다 보면, 경력이 쌓인다는 표현을 한다.
한자 뜻풀이와는 다르지만, 경력을 ‘경험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경험이 쌓여서 힘이 되고 그 힘으로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험은 시행착오를 줄여준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운 경험이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거다.
경력자는 그렇게 쌓인 경험을 후배에게 알려준다.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부딪히면서 익혀야 할 것도 있지만, 때로는 하지 않아도 될 고생도 있다.
경험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경우이다.
신입 직원이 업무를 빠르게 익혀, 실무에 투입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신입이 들어오면 교육을 하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이유다.
하지만 가끔은, 자신의 노하우를 잘 알려주려고 하지 않는 경력자도 있다.
자신의 무기로,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이 어렵게 쌓아온 무기를 쉽게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무기를 빼앗긴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경험의 진정한 힘은, 방법에 있지 않다.
경험을 쌓으면서 겪은 과정에 있다.
그 과정에서 생각하고 느낀 것들은, 그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자신만의 자산이다.
그것을 아는 사람은 쉽게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그렇게 서로 협력하고,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간다.
경험으로 쌓은 진정한 힘은, 어려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게 한다.
사람이 일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좋은 파트너는, 그 부분을 알고 이해해준다.
문제 상황을 잘 해결하면, 오히려 대응을 잘했다며, 좋은 피드백을 받기도 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다.
진정한 경력자의 면모는, 기회를 위기로 바꾸는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