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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김야구(若具​)의 슬기로운 직장생활(19)]

준비된 대타는 기회를 살린다.

등록일 2023년05월03일 19시1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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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hutterstock

 

 

 

 

[캐스터] 원정 팀의 마지막 공격이 곧 시작됩니다.

[해 설] 원정팀은 좀 아쉽겠네요. 지난 회에 1점을 잘 따라갔는데, 1점을 바로 내줬거든요.

[캐스터] 그래도 무사 2, 3루 상황에서 1점으로 막은 건 잘했다고 봐야겠죠?

[해 설] 그럼요! 이제 이번 이닝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겁니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으니까 한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캐스터] 선두 타자! 초구! 타격! 잘 맞은 타구, 좌익수~ 앞에 떨어집니다. 선두 타자 출루.

[해 설] 네! 선두 타자가 일단 공격의 포문을 엽니다.

[캐스터] 말씀대로, 위기 뒤에 바로 기회가 찾아왔네요. 다음 타자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초구! 스트라이크! 볼 하나를 지켜봅니다. 2구! 타격! 중견수~ 앞에 떨어집니다. 연속 안타! 원정팀이 분위기를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무사 1, 2루. 아! 투수가 교체되네요!

[해 설] 분위기를 끊겠다는 의도겠죠? 한번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게 되거든요.

 

“원정팀이 반격을 시도하네요? 볼만해지는데요?”

“홈팀은 다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된 이상 안심할 수는 없겠네.”

 

바뀐 투수가 올라와서 힘차게 연습 투구를 한다. 원정팀의 응원 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3점을 한 회에 뒤집기는 사실상 쉽지 않은데, 지금 저들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는 것 같았다.

 

“혹시 이번에 보내기 번트를 할까요?”

“음…. 이런 상황은 참 애매해. 1~2점이면 보내기 번트를 해서 안타 하나만 쳐도 동점이나 역전을 할 수 있는데, 3점은 좀 애매해. 다음 타순이 상위타선이니 강공으로 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캐스터] 다음 타자가 들어옵니다. 과연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초구! 볼! 아! 기습 번트 자세를 취했네요?

[해 설] 네! 실제로 번트를 대려고 했다기보다, 수비수의 움직임을 체크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번트가 적극적이지 않았거든요?

[캐스터] 네! 1루 견제! 투구 간격이 좀 길어지네요?

[해 설] 머릿속이 복잡할 겁니다. 어떤 구종으로 어디에 던질지 고민하는 것 같네요.

[캐스터] 그렇네요! 지금은 공 하나에 희비가 갈릴 수 있으니까요!

[해 설] 그래서 기술적인 훈련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도 매우 중요합니다.

 

“멘탈이 중요하다는 거죠?”

“그렇지! 몸으로 결과를 내지만, 멘탈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이렇게 예를 들 수 있겠네. 투수가 서 있는 마운드가 마음이고, 투수가 기술이라고 하자! 마운드가 안정돼있으면, 투수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서 마음껏 던질 수가 있겠지? 하지만, 비가 왔을 때는 어떻지? 질퍽거리고 미끄럽잖아. 그럼 딛는 발이 안정적이지 않으니까 마음이 불안해서 잘 던질 수 없겠지?

마음이 흔들린다는 것은, 흔들리는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어. 출렁이는 배 위에 서 있어본 적 있어?”

“네! 그냥 서 있기도 힘들던데요?”

“그렇지! 그냥 서 있기도 힘든데, 거기서 투구를 한다고 생각해봐. 기술이고 뭐고 다 필요 없게 되는 거지.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이 필요한 거야. 요동치는 마음을 안정시켜야 기술을 발휘할 수 있으니.”

“그렇겠네요!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쉽지 않겠어요.”

 

“마음을 다스리는 건 한순간에 되지 않아. 우리도 일하면서 스트레스받잖아? 그걸 빨리 풀지 않으면, 쌓여서 나중에는 문제가 될 수가 있어. 일을 잘하는 사람도, 스트레스를 컨트롤하지 못해 무너지는 경우가 있거든. 버티지를 못하는 거지. 흔들리는 보트에서 버티지 못하는 것처럼. 그래서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아야 해. 사람마다 취향이나 체력이 다르니까. 추천은 해줄 수 있어도, 정해주기는 좀 어렵지. 예를 들어서, 나는 운동을 해. 일을 집중해서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뻐근해지거든. 피로감이 확 몰려와. 그냥 누워버린다고, 피로가 풀리지 않아. 그래서, 운동하지. 아니면 사우나에서 땀을 빼던지. 야구 씨는 어때?”

 

“저는 아직 그렇게 일을 집중해서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데, 출장 다녀오면 피곤하니까 그냥 집에 가면 쓰러져요. 그러다 저녁쯤 일어나서 밥 먹고 또 쓰러져요. 그렇게 많이 잤는데도 피로가 안 풀리더라고요. 저도 본부장님처럼 운동을 좀 해야겠어요. 무리하게는 아니라도,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면 좀 좋을 것 같네요!”

“그래! 야구 씨만의 방법을 한 번 찾아봐!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꼭 필요해.”

 

[캐스터] 투수와 타자가 다시 마주합니다. 2구! 타격! 3루 쪽 바운드! 잡았습니다. 3루 찍고. 1루! 1루에서는 세이프!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선언됩니다.

[해 설] 잘 잡아줬네요! 쉽지 않은 타구였는데요.

[캐스터] 네! 바운드가 심하게 튀었는데 잘 잡았네요. 병살도 가능했을 텐데 아쉽겠어요. 1사에 1, 2루! 홈팀 관중은 안도의 한숨을, 원정팀 관중은 아쉬운 탄성을 내뱉습니다. 투수가 3루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네요.

[해 설] 홈팀은 진루 없이 아웃 카운트를 잡았으니, 성공한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캐스터] 다음 타자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초구! 타격! 내야를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마운드에 3루수와 2루수가 모입니다. 3루수가 받겠다는 사인을 보냅니다. 3루수~ 잡았습니다. 투아웃! 이제 남은 아웃 카운트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 원정팀 입장에서는 아쉽겠네요. 무사 1, 2루에서 2사 1, 2루가 됐으니 말이에요. 결과론적이지만, 무사에서 번트를 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그래! 결과론적! 결과론적으로 보면 당연히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지. 하지만 그 결과를 미리 안다면 야구를 볼 필요도 없지. 어차피 결과를 알게 되는 거니까. 그래서 선택하는 데 매우 신중하게 되는 거야. 지금처럼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아쉬움이 남을까 봐.”

“하긴 그렇네요! 결과를 아는 스토리는 긴장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그게 재미인데.”

 

[캐스터] 2사 1, 2루! 홈팀은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승립니다. 대타가 나옵니다. 신인 선수가 나오네요? 지금 시점에서 베테랑 타자를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해 설] 일반적으로는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아서 괜찮다고 봅니다. 아무리 베테랑 선수라고 해도, 최근 타격감이 부진하면 믿을 수 없죠. 지금은 이름보다 실력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캐스터] 타자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투수에게도 타자에게도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투수가 조금은 더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초구! 스트라이크! 강하게 꽂힙니다. 과감하게 승부하네요? 복판에 직구를 바로 꽂아 넣었어요!

[해 설] 아마 타자가 경험이 적으니, 이런 상황에서 초구는 그냥 넘길 거로 생각했을 겁니다. 웬만한 심장이 아니면, 이런 상황에서 초구를 건드리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초구는 투수 심리전의 승리라고 봐도 되겠네요.

 

[캐스터] 2구! 볼! 가운데에서 떨어지는 공입니다. 타자는 눈으로만 공을 쫓아갑니다.

[해 설] 타자가 타격감이 좋네요! 초구와 같은 코스로 들어왔는데, 참았어요. 최소한 몸이 반응했을 텐데, 꿈쩍하지 않은 걸 보니 타격감은 좋은 것 같습니다.

[캐스터] 네 그렇군요! 3구! 타격! 파울! 뒤쪽으로 빠르게 넘어갑니다. 매우 아쉬워하네요?

[해 설] 노린 공이었는데, 놓친 것 같아요.

[캐스터] 볼 카운트는 1볼 2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하나면 경기가 끝납니다. 사인 교환을 마치고, 4구? 네! 투수가 발을 풀어봅니다.

[해 설] 아무래도 머릿속이 복잡할 겁니다. 지금은 투수의 카운트이기는 하지만, 자칫 유인구가 통하지 않으면 몰릴 수 있거든요. 몰리다가 한 방 맞으면, 지금 같은 상황은 바로 동점이 되거든요.

[캐스터] 네! 아무래도 이번 공이 투수와 타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신중하게 사인 교환을 한 투수가 호흡을 가다듬고 던집니다!

 

“땅”

 

[캐스터] 네! 타격! 잘 맞았습니다! 쭉쭉 뻗어갑니다. 크게 갑니다. 어디로, 어디로~ 네~ 담장! 밖으로~ 담장을 넘겨버립니다! 홈런! 동점을 만드는 스리런 홈런입니다! 대단합니다! 9:9 동점! 9회에 균형을 맞춥니다!

[해 설] 아~ 네! 보고도 믿지 않네요! 정말 제대로 받아쳤어요!

 

어려운 상황에 대타로 나와서 홈런을 친 선수는 정말 대단해 보였다. 베테랑도 아닌 어린 선수였기 때문에 더 대단해 보였다. 자주 나오지 않았던 그 선수가 결정적인 순간,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 한 방을 날린 것이다.

 

“와! 이건 뭐죠? 소름 돋아요!”

“대단하네! 9회에 대타로 나와서, 그것도 투아웃에서 저런 결과를 낸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 대기 선수라고 해서 마냥 기다리고만 있었다면, 기회가 오더라도 살릴 가능성은 적었을 텐데.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에 결과를 내기 위해서 저 선수는 엄청난 땀을 흘렸을 거야. 대기하는 순간에도 경기 상황과 투수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봤겠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었을 거야. 보이지 않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게 매우 어렵고 힘든데, 그걸 극복한 거네!”

“아! 그런 거였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런 노력이 있었던 거였군요?”

 

“그럼! 세상에 공짜는 없거든! 앞으로 저 선수는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클 거야. 가능성과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으니까. 멋지네! 그러니까 야구 씨도 신입이라고 그냥그냥 있지 말고, 언제든 기회가 오면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야 해. 알겠지?”

“네! 명심하겠습니다! 저도 시키는 일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들이대겠습니다!”

“하하하! 그래! 경력자가 많이 있으면, 경력이 적은 사람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할 기회는 적은 것은 사실이야! 그래서 지금 하는 수준 정도의 업무만 하게 되고, 또 그렇게 하고 싶어라 하지. 아직 내가 할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뜻하지 않은 순간에 기회가 올 수 있어. 일이라는 것이, 언제 어느 때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지.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되고, 별생각 없이 있던 사람에게는 위기가 되겠지?”

 

“그렇네요!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위기다! 명심하겠습니다!”

“그래! 자신의 업무는 아니지만, 중요한 프로젝트를 유심히 관찰하고 그 프로젝트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파악을 했던 사람은 기회를 잡을 수 있어. 그 기회를 잘 살리면, 그 사람은 생각보다 능력 있는 사람으로 평가되는 거야. 동료들이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그건 그 사람이 언제 어느 때 올지 모를 기회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야. 지금 내가 이것을 왜 해야 하지? 라고 이해가 안 되는 업무가 있다면, 그 경험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동아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꽉 붙잡도록 해!”

“네! 잘 알겠습니다!”

 

잔잔해지던 경기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원정팀 관중은 밀물과 썰물처럼, 나가던 발길을 돌려 자리에 다시 앉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기회를 잡기 위해, 흘렸을 땀과 눈물을 생각하니 가슴이 짠해 온다. 결과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몸 고생과 마음고생을 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기회는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새겨본다.

 

다음 타자는 삼진으로 물러나고, 이제 마지막, 9회 말이 남았다.

 

 

 

 

Photo by Shutterstock

 

 

 

 

 

*** Change & Chance ***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맞이한다!》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지 생각해 봤다.

영화 중에도 이런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있다.

사람의 생각을 읽거나, 자신이 언제 어떻게 죽을지 미리 알게 되는 것이다.

 

상대방의 생각을 미리 읽고 그것을 먼저 이야기해주면, 상대방은 놀라면서 만족해한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게 배려가 깊은 사람으로 기억된다.

자신이 언제 죽을지 알게 된 사람은, 꼭 해야 할 것을 깨닫고 그것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죽음을 알기 전에는 하지 않았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려주는 내용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것을 안다고 해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선생님이 시험에 나오는 문제라고 해도, 스스로가 공부하지 않으면 맞을 확률이 낮다.

어떤 주식이 곧 오를 것이라는 정보를 들더라도, 매입하지 않으면 결과를 낼 수 없다.

실제로 주식이 올랐다는 가정하에 그렇다는 말이다.

 

세상에는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많다고 하지만, 예측할 수 있는 힌트가 널려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을 무심하게 지나치거나 주의 깊게 살피지 않아서 놓치는 것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현상과 사람들이 흘리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그러면, 예측 가능한 것들이 조금은 더 많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언제 어느 때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따라, 오게 할 수도 있고 오지 않게 할 수도 있다.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따라, 좋은 일을 불만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나쁜 일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게 하는, 디딤돌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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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객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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