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만든 그림.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서울대학교는 과연 진리의 등불을 쫓고 있는가? 학장을 비롯한 일부 교수들이 권력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정의를 수호하려 애쓰는 가운데, 서울대 전체 교수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독재 권력에 굴복한 시다바리로 전락한 것인가?
서울대는 오랜 시간 진리와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다. 교문에 새겨진 "VERITAS LUX MEA(웨리타스 룩스 메아로 발음)"는 단순한 표어가 아니라 모든 서울대인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나타낸다. "VERITAS LUX MEA"는 라틴어로 "진리가 나의 빛"이라는 뜻이다. 이는 서울대학교의 교훈으로, 진리(VERITAS)를 탐구하고, 그것이 삶을 인도하는 빛(LUX)임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문구는 진리 탐구를 학문적 목표로 삼고 이를 통해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교육 철학을 상징한다.
하지만 최근 서울대 출신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독재적 행태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며, 서울대가 과연 여전히 진리를 추구하는 곳인지 의문이 든다.
윤석열 정부가 교육과 의료 분야에서 펼치고 있는 농단에 대해 서울대 교수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법과 정의를 가르치는 서울대 법대 교수들은 어디에 있나? 독재 권력에 맞서 정의를 세워야 할 판사들은 어디에 있는가? 윤석열 정부가 재판에 개입하고 판사들이 이를 비호하는 상황에서, 법대 교수들은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겠는가?
판사들이 재판 "거부권"만 행사하는 동안 법을 가르치는 자들이 침묵하는 것은 정의에 대한 배신이 아닐 수 없다. 특정 사안에서 판사나 법원이 재판을 거부하거나 법적 판단을 내리는 것을 미루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 판사들이 외부 압력이나 정치적 이유로 공정한 재판을 회피하거나 결정을 지연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판사와 법원이 직무를 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교육과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의 농단을 끝내야 할 시점이다. 전국 의대 학장들이 릴레이 휴학 승인 운동에 동참해 의료 독재를 막기 위한 도미노 효과를 일으켜야 한다. 서울대는 민주화의 정신을 계승하고 독재에 맞서 싸웠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4.19 혁명과 6월 항쟁에서 서울대 교수들과 학생들은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켰다. 그런데 지금 그 정신이 어디로 사라졌는가?
역사의 주인으로 남을 것인가, 윤석열의 하수인으로 남을 것인가? 서울대 교수들은 진정으로 부끄럽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