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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리성(聽利成)]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중요한 방법

원하는 이야기를 더 끌어낼 수도 있고 하기 싫게 만들기도 하는 마음 자세, 태도

등록일 2024년02월22일 09시3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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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rom Shutterstock

 

새로운 시작을, 시작했다.

 

시작을 시작했다? 말이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 도전이란 이런 거다. 지난해 말, 인터널 코칭 육성 FT 과정을 수료했다. 코치가 되려고 할 때 반드시 배워야 할 기초 교육이 있는데, 이를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과정이다. 꼭 하고 싶었던 과정이었는데, 주변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 있어서,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었다.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기초 교육을 진행했다. 설레기도 했고 긴장도 됐다. 1~2시간 특강은 여러 번 진행했지만, 20시간 과정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자신은 있었는데, 그래도 실제는 처음이라 여러 생각이 오갔다.

 

교육생은 2명이다.

 

더 많은 인원을 모아서 하면 좋았겠지만, 처음은 일단 시작하는 게 목적이었다. 첫 단추를 끼는데, 의의를 둔 거다. 그래서 1명이 들어와도 일단 과정을 개설하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다행히 처음 진행한 특강에서, 한 분이 하시기로 확답을 주셨다. 그분과 날짜를 조율해서 정하고, 일정을 공지하면서 추가 인원을 모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인(?) 한 명을 섭외해서 2명으로 구성했다. 코칭 교육과정은 일반 교육과는 달리,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작업하는 활동이 많다. 따라서 최소 2명은 돼야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원 말고도 고민했던 부분이 있었다.

 

장소다. 이틀을 종일 해야 해서, 장소를 선정하기가 어려웠다. 위치를 어디로 할지가 그랬고, 다음은 비용이 그랬다. 인원이 많으면 대관을 해도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2명의 인원으로 대관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너무도 다행스럽게, 집 근처에 학원을 하시는 지인분이 흔쾌히 장소 사용을 허락해 주셨다. 그냥 써도 된다고 하시면서 말이다. 많이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대관비를 드리겠다고 했지만, 극구 사양하셨다. 더 다행인 건, 처음 신청하신 분이 흔쾌히 이 동네로 오시겠다고 한 거였다. 이렇게 우여곡절과 여러분의 도움으로 첫 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우려와 달리, 잘 진행되었다.

 

교육에 참여하신 분들이 잘 협조해 주셔서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계획했던 이야기는 물론, 계획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떠올라 중간중간에 양념처럼 알려드리기도 했다. 오래전에 쓴 글의 내용부터 최근에 생각하고 있던 부분까지, 교육과정에 접목해서 설명해 드렸다. 기존 교재에 있던 내용을 좀 더 잘 이해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듈을 마칠 때마다 과정에서 느낀 점과 새롭게 알게 된 점 그리고 실천 계획에 관해 물었는데, 답변하는 모습과 내용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교육은 앞에선 사람이 아니라, 교육생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교육과정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교육하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을 이끄는 사람은 교육생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지배하는 건 남자지만, 그 남자를 지배하는 건 여자다.” 오래전에 들었던 말이다.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한 말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지금은 이 말이 통하지 않는다.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여성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을 언급한 건, 남자와 여자에 관해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다. 전체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있지만, 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언급하기 위함이다.

 

교육하는 사람과 교육생의 관계가 그렇다는 말이다.

 

겉으로 봤을 대는 교육하는 사람이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건 교육생이다. 교육생의 태도와 자세 그리고 반응에 따라 교육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달라진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상황이다. 교육을 떠나, 말하는 것이 그렇다. 더 말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고, 더는 말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조언을 구하는 사람 앞에서도 그렇다. 조금이라도 더 이야기해서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고, 알아서 하라는 심정으로 대충 마무리 짓고 싶은 사람이 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까?

 

잘 들으려는 태도와 적극적인 반응 여부가 그 차이를 결정한다. 조언하는데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태도와 반응하는 사람에게 더 이야기 해주고 싶은가? 아닐 거다. 빨리 마무리하고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조언하는 사람의 무기를 끌어내는 건, 조언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언을 요청한 사람이다. 내가 무언가 듣기를 원해 요청한 사람이 뜨뜻미지근 하다면,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나의 태도와 반응이 잘못돼서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p.s 코칭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다.
 

https://blog.naver.com/9666006/223358348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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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전문칼럼니스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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