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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구심점은 무엇인가? [김영태 칼럼]

흩어져 있는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목표이자, 가야 할 방향의 도착점

등록일 2023년07월25일 12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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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hutterstock

 

 

 

구심점.

 

구심운동을 하는 중심이라는 뜻인데, 추가 달린 실을 돌릴 때, 손이 실을 당기는 힘을 말한다. 추가 계속 회전 운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실이 날아가지 않게 꼭 잡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말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구심점은 일상에서 자주 비유적으로 사용된다.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할 때가 그렇다. 중요한 사람이라는 의미는, 공동체가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중심이 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럼 중심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구성원이 각자 제 역할을 제대로 하게끔 하는 만든다는 걸 의미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구성원들을 하나로 만드는 거다.

 

야구를 보면, 이 말의 의미를 조금 이해할 수 있다. 연패에 빠져있거나 성적이 좋지 않은 팀에서 가끔 보는 장면이 나온다. 일명 ‘허슬 플레이’이 다. 1루에서는 거의 슬라이딩을 하지 않는데,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슬라이딩을 감행한다. 부상에 위험이 있는데도 말이다. 거기다 신인 선수가 아닌, 베테랑 선수가 그러면 어떨까?

 

해설자는 이 장면을 이렇게 설명한다. “저건 간절함이거든요! 어떻게든 살아 나가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죠. 동료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메시지가 뭘까?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다. 이 메시지가 동료 선수들에게 전달이 되면, 그다음 플레이부터는 움직임이 달라진다. 심지어 살기가 느껴질 만큼 강력한 팀워크를 발휘한다. 이것이 바로 구성원을 하나로 만드는 방법이다.

 

말로 해서는 한계가 있다.

 

솔선수범이라는 말이 매우 고리타분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공동체를 하나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임은 분명하다. 앞에서 예로 언급한, 야구를 봐도 그렇다. 아무리 잘해보자, 꼭 이기자 말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마음에 꽂히지 않으면 말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메시지를 마음에 꽂히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 방법으로는 최선이라 생각한다. 회사 실적이 안 좋다고 회의실에서 일장 연설을 하면 실적이 올라가겠는가? 리더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구심점을 개인에게 적용하면 어떨까? 개인은 여럿이 아닌, 이미 하나의 몸이기 때문에 하나가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머릿속의 생각도 하나일까? 아닐 거다.

 

목표한 바가 크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을수록, 많은 자아가 머릿속에서 헤엄치고 있을 거다. 이들(?)을 하나가 되게 해야, 원하는 최종 목표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흩어져 있는 이들을 한곳으로 모으는데 필요한 것도, 중심이다.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중심. 이 중심에 무엇이 자리하고 있는지에 따라, 목표를 향해가는 여정이 달라진다.

 

자격증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물어본다. “그 자격증을 따려는 이유가 뭐니?” 너무도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하는 대답은 의외로 황당하다. “언젠가 필요할 때가 있을 것 같아서요.”

 

목표는 없고 여정만 준비하는 느낌으로 들렸다. 어디를 가야 할진 모르겠지만, 일단 챙기고 보자는 생각이다. 아무 생각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차라리 마음 편하게 노는 게, 더 유의미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방향을 못 잡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디에 도착하고 싶은지 알아야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명확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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