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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 리더’는 공통점이 있다.
선한 마음으로 스스로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고, 그것을 나누려는 마음을 말하려는 건 아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마음먹고 그렇게 실천하는 분들은 더 많다. 어렵게 찾지 않아도 된다. 일상 안에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관심을 가지고 찾지 않았고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다. 지하철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는 사람, 무거운 짐을 함께 들어주는 사람, 모르는 길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사람 등등 사례는 넘쳐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대가 없이 투입하는 사람은 모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한 단어를 덧붙일 수 있다.
‘리더’이다.
선한 영향력에 더해, ‘리더’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 이분들을 ‘선한 영향력 리더’라고 명명해 본다. 이분들은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나눠 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 자신도 빠져봤던, 힘듦의 늪에 빠진 사람을 조금이라도 빨리, 그리고 많이 건져내고 싶은 마음으로 고민한다. 직접 바닥 아니, 그 밑으로도 들어갔다가 나와봤으니, 그 심정을 백분 이해한다. 그래서 이분들이 구상하고 추진하는 공통점이 있다. 자기와 같은 사람을 많이 양성하는 거다. 분신을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요즘 잘 나가는 모임 명칭을 보면, **학교, **스쿨, **대학이라는 표현이 많다. 이렇게 분신을 많이 만드는 이유가 뭘까?
한 분을 통해 들어봤다. 당신 혼자 하면 한 명을 살리지만, 당신과 같은 사람 열 명이면 열 명을 살릴 수 있지 않겠냐고 하셨다. 백 명이면 백 명을, 천명이면 천명을 말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리더’라는 호칭을 붙일 수 있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나만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이유는, 이 마음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내가 가진 역량이 내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거저 얻었다는 생각 말이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준다는 마음이, 참 숭고하다. 그 말을 하는 표정과 눈빛을 보는데, 잔잔하지만 강력한 아우라가 느껴졌다. 함께 있으면서 함께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나도 조금은 리더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어서다. 묻어간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 뜻에 조그만 몫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만들었다.
<청년 리더 성장학교>라는 오픈 채팅방을 만들었다.
대단한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야심 찬 마음에 만든 건 아니다.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일단 만든 거다. 최근에 <더 히든 라이터> 인터뷰를 진행한 ‘도여사’님의 추천으로 만들게 되었다. 고맙게도 첫 구성원으로 들어와 주셨다. 나는 청년들에 관심이 많다. 관심이 많다는 건, 청년들이 세상을 잘 살아낼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말이다. 청년 시절을 보내면서 경험한 일들과 그 일들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나누고 싶다. 그 나눔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비전과 미션도 그렇게 구성했다.
미션은, ‘꿈꾸는 청년 리더 성장 돕기’이다.
꿈꾸는 청년이라는 표현을 한 이유는, 현실에 눌려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꿈을 꾼다는 건 미래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다는 말이다. 그에 따라 현실을 잘 살아내는 힘을 낼 수 있다. 그런 하루하루가 모이면, 스스로 살아낼 힘을 얻고, 결국 리더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담았다. 청년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부모가 된다. 이렇게 성장한 청년이 부모가 되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지금보다 가정 문제로 인해 청소년들이 방황하는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이런 청소년이 청년이 되고 성인이 되고 부모가 된다면 어떨까? 이렇게, 현세에 일어나는 가정 문제와 청소년 문제 등을 풀어갈 수 있는 첫 단추를 청년으로 봤다. 청년에 관심을 두게 된 결정적 이유다.
비전은, ‘2030년까지 청년 리더 1,000명 육성하기’이다.
그 방법을 글과 코칭 그리고 강연으로 잡았다. 지금까지 출간한 두 권의 책도 그렇지만, 올 10월경 출간할 책은 특히 청년에게 초점을 맞췄다. 가제가 <96학번이 96년생에게>이다. 장년이 된 96학번이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한 96년생에게 전할 수 있는, 경험과 생각 그리고 마음을 담았다. 실무적인 부분부터 마음 다스리는 부분까지, 전반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하고 바라는 글로 엮을 예정이다. 곧 편집 작업이 예정되어 있는데, 기존 투고한 원고 말고도 최근에 쓴 글 중에서 더 좋은 내용이 있으면 담을 예정이다.
두 번째 도구는, 코칭이다.
코칭을 배우면서 더욱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단단해졌다. 정말 좋은 도구를 만났다. 청년들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코치가 되는 것이라 확신한다. 그래서 KPC에 응시해서 합격했고, 코치 육성 교육을 할 수 있는 ‘인터널 FT’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렇게 청년 리더 곧, 청년 코치 1,000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강연은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을 초청해서 도움을 청하려고 한다. 물론 나도 강연에 참여해서, 내가 전해줄 수 있는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아직은 막막하다. 하지만 일단 방을 열었으니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서 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 먼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분들을 초대하려고 한다. 청년들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해줄 수 있는 분들을 먼저 초대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방을 내가 만들긴 했지만, 리더분들과 청년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한분 한분 귀하게 초대하려고 한다. 혹시 이 글을 보고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 청소년, 청년 그리고 예비 부모를 위해서 말이다.
<청년 리더 성장학교> 오픈 채팅방
https://open.kakao.com/o/gmKx60p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