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하는 게 있다면 민간이 소유한 총기이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의 한 아웃렛에서 8명이 총기사고로 사망했다.
33세인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자 한 아웃렛에서 가장 붐비는 시간대를 조사한 후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사건은 가르시아가 이미 몇 주 전부터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시아는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자신의 은색 세단 자동차에서 내리자마자 총을 쏘기 시작했다. 토요일 오후였다. 초등학생, 한인 부부와 3세 아들, 보안 경비원 등이 총에 맞아 쓰러졌고 사망에 이르렀다.
가르시아의 소셜 네트웍 활동을 보면 백인 우월주의의 성향을 보였고 대규모 총기 난사에 대한 강한 흥미를 드러냈다. 총기 난사를 그는 일종의 스포츠로 묘사했다. 소셜 네트웍에 올린 사진을 보면 그의 몸에는 나치 문신이 보였다.
SNS에 보인 가르시아의 문신
그는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가장 바쁜 시간대를 골랐다. 그리고 무차별 난사를 했다. 경찰이 그를 총으로 사살하여 사건이 종료됐지만 사망자는 8명이나 됐다. 주검이 된 그를 조사해보니 그의 가슴에 "RWDS"라고 쓰여진 패치가 있었다고 한다. 이는 우익 극단주의자와 백인 우월주의 단체 사이에서 인기 있는 구호인 "Right Wing Death Squad"의 약자이다.
그는 2008년 미국 군대에 자원 입대했지만 기초 훈련을 완료하지 못하고 3개월 후에 불명예 제대를 했다. 미국 육군에 의하면 그는 정신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반자동 소총 구매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높이는 법안을 추진 중에 있지만 이런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없고 그럴지라도 21세 이상은 여전히 구입이 가능하다.
미국은 끊임 없이 총기 사건이 일어나는 나라다. 2주 전에도 텍사스의 클리블랜드에서 5명이 총기 사건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총기 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만 184건의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대규모라 함은 4명 이상의 피해자가 총격을 당하거나 사망한 사건을 의미한다. 이러한 대규모 총기 난사로 인해 248명이 사망하고 744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