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행정부가 망하는 공식 [편집장 칼럼]

#뉴라이트 #광우병사태 #박근혜탄핵 #윤석열정권 #의료농단 #전공의파업 #의대정원증원 #정부정책실패 #중도층지지 #이명박정부

등록일 2024년08월27일 18시3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Generated on DALL·E.

 


 

이명박 전 대통령은 광우병 사태와 뉴라이트로 인해 중도층의 지지를 잃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뉴라이트와 국정농단으로 인해 중도층의 지지를 잃고 결국 탄핵까지 되는 아픔을 경험했다. 윤석열은 과연 어떻게 될까? 일단 뉴라이트라는 공통점이 하나 있고, 다른 하나는 바로 의료농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권은 광우병과 촛불을 막아내지 못했다. 박근혜 정권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촛불을 역시 막아내지 못했다. 윤석열 정권은 촛불이 아닌 의료농단으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를 막아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농단은 윤석열 정권에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 분명해졌다. 전공의가 없는 한국 병원은 그야말로 앙꼬 없는 찐빵이다. 병원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정부의 의료개혁은 전공의들에 대한 처우 개선으로 시작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전공의들에 치명적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시작했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또한 의료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정책이다.
 

의대 교육이 선진국을 따라가려면 많이 부족한데도 이를 악물고 버텨야 했던 의대생, 전공의들에게 2000명 증원은 낭떠러지에서 같이 떨어져 죽자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전공의들은 떨어지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 그들은 한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보았고, 일제히 병원을 떠났다. 낭떠러지 앞에는 정부와 국민만이 있다. 정부는 3년 후면 빠져나갈 것이고, 국민만 남게 된다.
 

정부와 언론은 마치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밥그릇 싸움을 하는 사람들로 몰아세웠고, 이들은 사회에서 아예 숨어버렸다. 이것이 그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활동을 극도로 싫어하는 이유다.
 

이들은 정부가 바뀌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 각 대학병원은 재정난은 물론이고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지난 6개월은 전문의와 교수들이 잠을 안 자고 병원을 지탱했지만, 이들은 번아웃에 걸려 하나둘씩 병원을 떠나기 시작했고, 올해 안에 의료대란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되고 말았다.
 

정부는 자신들이 가장 전문적이고 좋아하는 분야인 법을 들고 의대생, 전공의, 교수 등을 수사하며 병원으로 돌아가게 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오히려 이것이 역공격을 당하는 상황으로 바뀌었고, 현재 법원에는 수많은 정부 상대 의료 관련 소송이 쌓여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 정부가 제대로 된 연구와 조사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2000명이라는 인원을 정했음을 알게 됐고, 의료대란이 지속되고 의료 서비스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 전공의가 아닌 정부의 부실한 행정에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언론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자리를 비운 것에만 집중했는데, ‘진실’을 알게 되면 그 방향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쏠릴 것이고, 이는 윤 정부가 몰락하는 상황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크다.
 

이 칼럼의 첫 문장을 완성하면 다음과 같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광우병 사태와 뉴라이트로 인해 중도층의 지지를 잃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뉴라이트와 국정농단으로 인해 중도층의 지지를 잃고 결국 탄핵까지 되는 아픔을 경험했다. 윤석열 현 대통령은 뉴라이트 그리고 의료농단으로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본 기사는 유료기사로 기사의 일부만 제공됩니다.
- 결제 즉시 유료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콘텐츠 특성상 환불되지 않습니다. (단, 미사용시 환불 요청 가능)
- 결제한 내역은 마이페이지 결제내역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환불 및 변경 문의와 관련해서는 메인페이지 하단 [이용약관 및 고객지원]을 통해
더 자세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정기회원권은 회원가입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 정기회원권은 마이페이지 또는 사이트 우측 상단 이용권결제를 이용해주세요.
박병기 편집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데이터 분석 후 직감으로 본 의료서비스의 미래 [편집장 칼럼]
정치인들은 왜 진실(에우다이모니아)을 외면하는가? [편집장 칼럼]
인생 시즌,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 [편집장 칼럼]
안세영의 정당한 요구를 '특혜'로 뭉개버린 협회 [편집장 칼럼]
켈리프는 트랜스젠더가 아니다, 켈리프 "큰 음모" [편집장 칼럼]
국회의원들의 탁상공론: 배고픈 국민들 앞에서의 '효율성' 논쟁 [편집장 칼럼]
국민의힘 전당대회 아쉬운 점 3가지 [편집장 칼럼]
책을 버린 정치인들, 국민의 선택이 불러온 결과 [편집장 칼럼]
[Obituary] 김민기, 채상병, 이태원 희생자, 그리고 윤석열 [편집장 칼럼]
'한국의 희망'이 한국에 희망이다. [편집장 칼럼]
하루만에 '이재명 피습' 관련 기사 111건을 올린 언론은? [편집장 칼럼]
한글은 어린백성 용찬우를 위해 만들어진 것 [편집장 칼럼]
백강현과 신유빈에게 규격화를 강요하는 사람들 [편집장 칼럼]
'좌파'라는 표현을 싫어하는 이유 [편집장 칼럼]
기득권 세력의 고집스러움과 탐욕스러움 [편집장 칼럼]
스승과 제자가 있는 교실이 미담인 희한한 세상 [편집장 칼럼]
공교육 밖의 교권은 괜찮은가? 교육이란 말 무색 [편집장 칼럼]
성격이 "GR" 맞은 잡스가 애플을 성공시킨 사연 [편집장 칼럼]
공교육의 악한 문화, 변화 가능할까? [편집장 칼럼]
[ESG실천] 전기세 2만원 이하로 나와! 성공! [편집장 칼럼]
나에게도 '재키 로빈슨'이 있다 [편집장 칼럼]
진정한 서번트리더 장미란을 응원합니다 [편집장 칼럼]
'상 돌+아이' 변희재의 말이 들리는 이유 [편집장 칼럼]
언론은 왜 존재하는가? [편집장 칼럼]
'원수를 사랑하라'의 진정한 의미 [편집장 칼럼]
[편집장 칼럼] 인간존중 없는 1조 쓰레기
[편집장 칼럼] 암호화폐 시장에 봄바람 분다
[편집장 칼럼] 특이점은 온다. 발버둥이라도 쳐야
[편집장 칼럼] 나르시시스트는 손절해야, 빨리!
[편집장 칼럼] 50세 여성(여생)을 보내며...
[편집장 칼럼] 생성형 AI 저작권, 표절 논란에 대해
[편집장 칼럼] 진정한 투자자 (A true investor)
[편집장 칼럼] 챗GPT는 지정의를 깨우는 데 도움
[편집장 칼럼] 웹 3는 지나가는 유행인가?
[편집장 칼럼] 챗GPT 논란이 부럽다
[편집장 칼럼] 상과 벌이 불명확할 때
[편집장 칼럼] 챗GPT 시대를 사는 법
[편집장 칼럼] 김득구 등을 추억하며...

가장 많이 본 뉴스

뉴스 인물 교육 시리즈 짘놀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