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싸장님 나빠요! [편집장 칼럼]

등록일 2024년09월04일 13시5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Generated on DALL·E.

 

“6개월 전 그만 둔 신입사원이 있다. 그 신입사원 때문에 우리 회사는 지금 잘 안 돌아간다. 망하기 일보 직전이다. 다 그X 때문이다. 그 신입X이 그만두지만 않았더라면 우리가 이렇게 힘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장이 있다면 듣는 이는 어떤 생각이 들까? ‘정신 나간 사장’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신입사원이 그만 둔지 6개월이나 지났는데 계속 그 사람 탓만 하면서 회사를 제대로 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사장직을 내려놔야 한다. 

지금 의료계가 딱 그 '모냥'이다. 전공의들은 파업을 하는 게 아니라 사직을 했다. 사표를 썼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계속 전공의 욕만 하고 있으면 신입사원 원망하고 욕하는 기업의 사장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 기업의 사장은 신입사원이 그만 두기 전에 “그만두면 알쟤” 하면서 협박까지 했다면 이건 기업이 아니라 조직폭력소굴인 것이다. 

근무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사장으로부터 완전히 '개무시'를 당한 신입사원은 더는 이러한 직장 상황에서 일을 하지 못하겠다고 사직서를 냈다. 그런데 그들은 지금껏 욕을 먹고 있다. 의료계도 비슷하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전공의보다는 정부를 욕하지만 여전히 전공의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 한 명이 한덕수 국무총리이고 또 그중 한 명이 윤석열 대통령이다. 

기업 사장이 이렇게 말한다. “그X한테 반드시 이길 것이다. 전에도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사장인 나의 말을 안 들었는데 이번에 큰 코 다치게 할 것이다.” 

그 사장에게 말하고 싶다. “그만 둔 신입사원한테 왜 그럽니까? 진작 처우를 잘해줬어야죠. ‘너 없어도 돼. 사람 새로 뽑으면 됨'이라고 하지 말았어야죠. 그만 둔다니까 호주머니에서 꺼낸 돈으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 말았어야죠.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야죠. 진짜 그만둬야 할 분은 사장님이네요. 빨리 그만두세요. 우리 회사 망치지 말고.” 

윤석열 정부에 그만둬야 할 이 기업 사장 같은 분들이 많이 있다. 

본 기사는 유료기사로 기사의 일부만 제공됩니다.
- 결제 즉시 유료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콘텐츠 특성상 환불되지 않습니다. (단, 미사용시 환불 요청 가능)
- 결제한 내역은 마이페이지 결제내역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환불 및 변경 문의와 관련해서는 메인페이지 하단 [이용약관 및 고객지원]을 통해
더 자세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정기회원권은 회원가입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 정기회원권은 마이페이지 또는 사이트 우측 상단 이용권결제를 이용해주세요.
박병기 편집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1 내려 0
관련뉴스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료계의 칼끝은 尹정부의 무지를 찔러야 한다: 독재와 무능함에 대한 저항
데이터 분석 후 직감으로 본 의료서비스의 미래 [편집장 칼럼]
윤석열 대통령, 국정 브리핑 & 기자회견서 경제·의료·노동·외교 현안 언급
[사설] 흔들리는 줄 위에 선 의료 곡예사들,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
[이병철의 팩트체크] 추락하는 의료, 날개 없나? 법조인들이 날개 되어야!
[의료농단 시리즈(15)]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 하극상?
[의료농단 시리즈(14)] 복지부 협박죄, 강요죄 처벌대상
[의료농단 시리즈(13)] 헝가리,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취득 의사 면허 승인?
[의료농단 시리즈(12)] 盧정부 로스쿨 41개 깡그리조사, 尹정부 32개 의대 깡통심사
[의료농단 시리즈(11)] 휴학을 금지하는 것, 강제 진급을 명하는 것, 헌법 위배
[의료농단 시리즈(10)]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겁니까" - 박단
[의료농단 시리즈(9)] 민주적 절차와 법적 근거를 무시한 '의료농단'
[이병철의 팩트체크] 尹정부 의료독재 함께 타도해야
[의료농단 시리즈(8)] 정부가 2천명 증원 근거삼은 3대 보고서 선택적 인용한 것
[의료농단 시리즈(7)] 日에게 배워야 할 것은 무시, 제국주의 잔재만 지키는 정부
[의료농단 시리즈(6)] 한국전쟁에 버금가는 국가적 비상사태
[의료농단 시리즈(5)] 익명의 비선, 윤 대통령 결정에 막대한 영향 미쳤을 가능성 커
[의료농단 시리즈(4)] 회의록 없이 결정한 국가의 대사
[의료농단 시리즈(3)] 의대 정원 배정 '밀실 협의'? 충북도청 간부와 교육부의 불법 의혹
[의료농단 시리즈(2)] 돌팔이 양산 계획? 전공의, 의대생들이 법정에서 밝힐 尹정권 의료·교육 정책 충격적 진실!
[의료농단 시리즈(1)] F학점도 OK? 돌팔이 의사 양산하는 교육부의 충격적 결정!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료계가 자멸하고 있다
[이병철의 팩트체크] '응급실 파업금지법' 의료계 발칵 뒤집어 놔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료계, 윤석열 정권 의료 농단 비판… 고위 공직자들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료농단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건과 유사구조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료개혁의 진실 [헌정랩]
[이병철의 팩트체크] 폭발로 이어지는 거짓: 체르노빌 참사와 한국 의료의 위기
[이병철의 팩트체크] 변화하는 여론: 의료계의 목소리 국민이 듣기 시작
"의정합의가 지켜지지 않은 것에 실망한 전공의 안 돌아올 것" - 청문회 의료계 대표들
대법관은 응하고 장·차관은 왜 불참? - 의료계 비상상황 청문회에서 박주민 의원의 질타
[Special Report] 송호근 교수 "남대문 화재 생각나게 하는 의료사태"
[이병철의 팩트체크] 이국종 교수의 외침, 의료계 새로운 리더십 필요
[칼럼] 의료사태의 근본원인은 무엇인가?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료사태는 '포석정 게이트' 중 하나
[사설] 의료사태의 원죄와 원점 논의
[사설] 의료개혁 논란에서 본 양비론의 문제점
[칼럼] 지금의 의료개혁은 강아지 개의 개혁이다
대통령실 레드팀에 의료 개혁 관련 제안

가장 많이 본 뉴스

뉴스 인물 교육 시리즈 짘놀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