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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그만 둔 신입사원이 있다. 그 신입사원 때문에 우리 회사는 지금 잘 안 돌아간다. 망하기 일보 직전이다. 다 그X 때문이다. 그 신입X이 그만두지만 않았더라면 우리가 이렇게 힘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장이 있다면 듣는 이는 어떤 생각이 들까? ‘정신 나간 사장’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신입사원이 그만 둔지 6개월이나 지났는데 계속 그 사람 탓만 하면서 회사를 제대로 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사장직을 내려놔야 한다.
지금 의료계가 딱 그 '모냥'이다. 전공의들은 파업을 하는 게 아니라 사직을 했다. 사표를 썼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계속 전공의 욕만 하고 있으면 신입사원 원망하고 욕하는 기업의 사장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 기업의 사장은 신입사원이 그만 두기 전에 “그만두면 알쟤” 하면서 협박까지 했다면 이건 기업이 아니라 조직폭력소굴인 것이다.
근무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사장으로부터 완전히 '개무시'를 당한 신입사원은 더는 이러한 직장 상황에서 일을 하지 못하겠다고 사직서를 냈다. 그런데 그들은 지금껏 욕을 먹고 있다. 의료계도 비슷하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전공의보다는 정부를 욕하지만 여전히 전공의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 한 명이 한덕수 국무총리이고 또 그중 한 명이 윤석열 대통령이다.
기업 사장이 이렇게 말한다. “그X한테 반드시 이길 것이다. 전에도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사장인 나의 말을 안 들었는데 이번에 큰 코 다치게 할 것이다.”
그 사장에게 말하고 싶다. “그만 둔 신입사원한테 왜 그럽니까? 진작 처우를 잘해줬어야죠. ‘너 없어도 돼. 사람 새로 뽑으면 됨'이라고 하지 말았어야죠. 그만 둔다니까 호주머니에서 꺼낸 돈으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 말았어야죠.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야죠. 진짜 그만둬야 할 분은 사장님이네요. 빨리 그만두세요. 우리 회사 망치지 말고.”
윤석열 정부에 그만둬야 할 이 기업 사장 같은 분들이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