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의료농단 시리즈(5)] 익명의 비선, 윤 대통령 결정에 막대한 영향 미쳤을 가능성 커

#윤석열정권 #의대생투쟁 #전공의파업 #의료민주화 #의대증원반대 #의평원사전심의 #의학교육질저하 #의대정원확대 #교육농단 #국민건강위협 #정부정책비판 #의료정책논란 #대한민국의료 #의대교수반발 #교육부정책

등록일 2024년08월16일 11시4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이 8월16일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최근 의료계에서 발생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대규모 파업은 단순한 직업적 이익을 위한 투쟁을 넘어선, 윤석열 정부의 의료·교육 정책에 대한 전방위적 저항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결정은 공정성과 합리성이 결여된 채, 일부 비선 인사들의 영향 아래 이루어진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의 투쟁은 ‘의료 민주화 투쟁’으로 규정되며, 이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 농단’과 ‘교육 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독단적으로 결정했다고 청문회에서 말했다. 그의 이 발언 이후 논란은 점차 확대됐다. 조 장관은 2024년 2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회(이하 보정심)에 의대 정원 증원안을 상정하고, 이를 가결하여 언론에 발표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의료계에서는 대규모 파업이 발생했으며, 전공의 1만여 명이 수련병원을 떠났고, 1만8천여 명의 의대생이 휴학계를 제출하는 등 의료 대란이 일어났다.

 

조 장관의 이러한 결정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의 역할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조 장관이 청문회에서 그렇게 말했음) 이것이 법적인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조 장관이 단독으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을 결정했다고 청문회에서 말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결정은 헌법과 정부조직법, 국무회의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국정농단에 해당할 수 있다. 

 

2024년 4월 30일, 서울고등법원은 정부에 대해 의대 정원 증원 결정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회의록, 녹취록 등 결정의 근거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였고, 오히려 일부 자료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제출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번복하며 신뢰성을 잃었고, 시민단체는 그를 형법상 허위공문서작성죄로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조 장관의 이러한 결정이 단순한 직권남용을 넘어, 윤석열 대통령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배제한 채 비선 실세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법조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는 박근혜 정부 시절의 국정농단 사건을 연상시키며, 국가 정책이 투명성과 합리성을 잃고, 특정 인사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6월 26일 의료대란 청문회를 열어 이번 사태의 실체를 규명하려 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조 장관에게 의대 정원 2000명을 누가 결정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조 장관은 자신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패싱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부 내 권력 구조의 문제점도 부각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조 장관 혼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실제로는 성명불상의 비선 인사가 윤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사건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건보다 더 심각한 국정농단 사건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히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문제를 넘어, 윤석열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투명성, 합리성, 그리고 민주주의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될 수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투쟁은 이 같은 문제를 고발하며, 의료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제공 = 이병철 변호사]

 

본 기사는 유료기사로 기사의 일부만 제공됩니다.
- 결제 즉시 유료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콘텐츠 특성상 환불되지 않습니다. (단, 미사용시 환불 요청 가능)
- 결제한 내역은 마이페이지 결제내역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환불 및 변경 문의와 관련해서는 메인페이지 하단 [이용약관 및 고객지원]을 통해
더 자세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정기회원권은 회원가입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 정기회원권은 마이페이지 또는 사이트 우측 상단 이용권결제를 이용해주세요.
박성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싸장님 나빠요! [편집장 칼럼]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료계의 칼끝은 尹정부의 무지를 찔러야 한다: 독재와 무능함에 대한 저항
[사설] 흔들리는 줄 위에 선 의료 곡예사들,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
[이병철의 팩트체크] 추락하는 의료, 날개 없나? 법조인들이 날개 되어야!
[의료농단 시리즈(15)]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 하극상?
[의료농단 시리즈(14)] 복지부 협박죄, 강요죄 처벌대상
[의료농단 시리즈(13)] 헝가리,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취득 의사 면허 승인?
[의료농단 시리즈(12)] 盧정부 로스쿨 41개 깡그리조사, 尹정부 32개 의대 깡통심사
[의료농단 시리즈(11)] 휴학을 금지하는 것, 강제 진급을 명하는 것, 헌법 위배
[의료농단 시리즈(10)]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겁니까" - 박단
[의료농단 시리즈(9)] 민주적 절차와 법적 근거를 무시한 '의료농단'
[이병철의 팩트체크] 尹정부 의료독재 함께 타도해야
[의료농단 시리즈(8)] 정부가 2천명 증원 근거삼은 3대 보고서 선택적 인용한 것
[의료농단 시리즈(7)] 日에게 배워야 할 것은 무시, 제국주의 잔재만 지키는 정부
[의료농단 시리즈(6)] 한국전쟁에 버금가는 국가적 비상사태
의대 증원 배정위원회 정보 미공개에도 '정정당당' 주장한 이주호 장관
[의료농단 시리즈(4)] 회의록 없이 결정한 국가의 대사
[의료농단 시리즈(3)] 의대 정원 배정 '밀실 협의'? 충북도청 간부와 교육부의 불법 의혹
[의료농단 시리즈(2)] 돌팔이 양산 계획? 전공의, 의대생들이 법정에서 밝힐 尹정권 의료·교육 정책 충격적 진실!
[의료농단 시리즈(1)] F학점도 OK? 돌팔이 의사 양산하는 교육부의 충격적 결정!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료계가 자멸하고 있다
[이병철의 팩트체크] '응급실 파업금지법' 의료계 발칵 뒤집어 놔
[이병철의 팩트체크] 그대들이 서울의 아이히만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변호사의 편지
[이병철의 팩트체크] 대법원에 공개변론 요구한 의대생들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료계, 윤석열 정권 의료 농단 비판… 고위 공직자들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
[이병철의 팩트체크] 서울대병원장 고소 취하가 갖는 의미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료농단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건과 유사구조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료개혁의 진실 [헌정랩]
[이병철의 팩트체크] "분노하지 않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다"
[이병철의 팩트체크] “이 짙은 새벽은 찬란한 아침을 준비한다”
[이병철의 팩트체크] 선진화된 의대교육을 후진국화하려는 尹정부
[이병철의 팩트체크] 조규홍 복지부 장관 발표, ‘앙꼬 없는 찐빵'
[이병철의 팩트체크] 판사 "의협이 왜 소송을 하지 않나요?"
[이병철의 팩트체크] 폭발로 이어지는 거짓: 체르노빌 참사와 한국 의료의 위기
[이병철의 팩트체크] 보건복지부 고위 관료들이 떨고있다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사 1만 명 부족? 정부의 거짓 주장에 속은 법원, 팩폭해본다
[이병철의 팩트체크] 조규홍 장관의 충격 고백: 대통령을 배제한 독단적 결정!
[이병철의 팩트체크] 변화하는 여론: 의료계의 목소리 국민이 듣기 시작
[이병철의 팩트체크] '전공의의 난' 핵폭탄급 영향
[이병철의 팩트체크] 국회청문회, 하늘이 내린 기회
[이병철의 팩트체크] 이국종 교수의 외침, 의료계 새로운 리더십 필요
[이병철의 팩트체크] 충북의대 승리 예상 - 기회주의자들의 천국을 고발한다
[이병철의 팩트체크] 슈퍼맨 박민수는 어디에 있을까?
[이병철의 팩트체크] 국민은 판사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이병철의 팩트체크] 의료사태는 '포석정 게이트' 중 하나
[이병철의 팩트체크] 환자가 치료받다가 잘못되면 판사를 고소하시길
[이병철의 팩트체크] 관념론에 찌든 양반들이 과학자인 실학자를 탄압하는 모양새
[이병철의 팩트체크] 액트지오와의 계약, 국가계약법 위반
국민 10명 중 7명 의대증원 2000명 찬성? 대국민 사기극! - 이병철 변호사
[의료사태-Log]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다양한 의료단체 대표'로 구성 [S-Log, 의료개혁 역사 & 의료농단]

가장 많이 본 뉴스

뉴스 인물 교육 시리즈 짘놀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