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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보내면 새로운 냉전을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위해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은 구 냉전을 연상시키는 것이다.
시진핑과 푸틴의 만남과 공동 발표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 관계는 강화되었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지 않으며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전 전쟁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중국은 러시아와의 무조건적인 연대 관계를 재확인한 바 있다. 러시아의 침략 기간 동안에도 블라디미르 푸틴은 시진핑의 지지를 얻었다. 두 지도자는 우크라이나와 대만에서의 영토 야망을 서로 지지했다.
미국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을 유지하거나 돕는 관계에서 벗어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와의 무역 관계를 단절한 바 있다.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새로운 긴장은 구 냉전 시대의 갈등과 유사점이 있지만 오늘날 러시아의 경우 외부 세계와의 경제적 연결이 구 소련보다 잘 되어 있다는 다른 점도 있다.
신 냉전은 미국, 유럽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 중국 연합의 대결 양상으로 진행될 조짐이다.
신 냉전의 조짐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보이기 시작했고 두 나라의 갈등 상황은 국제정치의 불확실성이 커지도록 했다. 미국과 중국은 경제, 기술, 군사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성장하여 미국의 유일한 대적자로 부상한 바 있다. 미국은 중국의 경제 성장을 우려하여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도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을 위협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양국 간의 긴장을 높였다.
여기에 중국은 군비를 강화하고, 영토 분쟁을 벌였고 이는 미국을 자극했다. 미국은 중국의 군사적 성장을 우려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강화했다.
기술 분야에서도 중국은 미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적 발전을 제한하려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부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를 큰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 공격의 이유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이다. NATO는 태생적으로 러시아와 대척 지점에 있는 국가간의 연합이다. 미국과 중국의 대결, 미국과 러시아의 대결, 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의 러시아와의 대결은 세계를 냉전으로 몰고 갈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도록 한다.
역사학자 닐 퍼거슨은 2019년 12월 뉴욕타임즈 기고문에서 ‘신냉전’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