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셔터스톡
SVB(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에 이어, CS(크레딧 스위스 은행)의 합병 인수가 금융계가 충격파를 던져줬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크레딧 스위스의 규모는?
리먼 브라더스 은행보다 약 두 배 더 큰 규모의 크레딧 스위스(약어, CS)는 GSIB에 포함되어 있다. 파이낸셜 스태빌리티 보드(FSB)에 따르면 GSIB는 Global Systemically Important Bank의 약자로, 국제 금융상의 중요 은행을 이야기한다. 이 안에 포함되는 은행은 국제 금융 안정 위원회가 매년 선정한다. 보험 연구원에 따르면 GSIB는 내부적으로는 총 5개의 그룹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높은 숫자의 그룹에 있을수록 높이 평가받는데, 크레딧 스위스는 제 1그룹에 속해있다. JP모건체이스가 제4 그룹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면 크레딧 스위스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여러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크레딧 스위스가 보고한 자체 내부통제감사에서 중요한 결함이 발견되었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특히나 크레딧 스위스의 9.88%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 사우디국립은행이 더 이상 재정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크레딧 스위스의 CDS(신용부도 스왑) 차트가 1,000bp 이상 솟아올랐다고 한국경제신문은 보도했다. CDS의 1,000bp 이상의 수치는 부도 시그널이라고 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그리스 재정 위기 당시 그리스 은행들의 CDS가 1000bp까지 치솟은 바 있다"라며 이 수치가 엄청난 것임을 고지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서 스위스 최대 투자 은행인 UBS는 19일(현지시간) 크레딧 스위스와의 합병을 공식화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모든 주주는 22.48주당 UBS 주식 1주를 받게 될 것이라 발표했다. 또한, 크레딧 스위스는 약 4.1조원에 인수되었다고 발표했다.
합병이라는 큰 변화가 있을 때, 문제가 있었다. AT1 채권이라는 것과 연관된 것이다. AT1 채권은 빌린 돈을 돌려받을 권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스위스 금융감독청은 큰 금액의 AT1 채권을 없애버렸다. 연합인포맥스가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크레딧 스위스의 'AT1 채권'과 관련해 약 160억 스위스프랑(약 22조4천563억 원)분의 가치가 '제로'가 되었다.
주식보다 위험이 낮은 채권에서 이례적인 거액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세계 회사채 시장에 영향이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우려하는 기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