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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인生死(45)] 폐쇄적인 나라, 리그는 가장 개방적, 사우디아라비아 [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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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년07월07일 00시0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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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사우디아라비아 - 2023년 12월 1일: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알 나스르 감독 루이스 카스트로가 2023년 12월 1일 사우디 프로 리그 알 힐랄 대 알 나스르 경기 중 취소된 골에 대해 부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Michael Regan/Getty Images)

 

 

사우디아라비아는 폐쇄적인 나라라 선수들이 외국으로 나가지 않아 소위 말하는 ‘해외파’가 거의 없다. 지금까지 5명 정도가 잠깐 외국리그에서 뛰었을 뿐이다. 자국 리그에서 워낙 고연봉을 받기 때문에 사우디 선수들은 외국으로 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폐쇄적인 사회처럼 축구도 세계화에 전혀 따라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사우디 축구는 당연히 한계가 있다.

 

오일달러의 파워가 대단한 사우디는 대표팀에 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하거나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선수단에 두둑한 보너스를 제공한다.

 

그런데 투자를 많이 하는만큼 간섭도 심한데, 과거 사우디 왕가 사람이 브라질 출신 대표팀 감독에게 주전 골키퍼를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감독이 이를 무시하자 곧바로 해고해버리는 일도 있었다.

 

이렇게 간섭이 심하다보니 사우디에서 대표팀 감독으로서 1년 이상 버티기 쉽지 않다.

 

사우디에는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가 있는 이유로 종교지도자들이 파워가 막강해 사회 전반에 엄청난 간섭을 하는데 축구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의 영향력으로 메카에서 축구경기가 열리면 반드시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내야 한다.

 

나라의 폐쇄성과 왕가의 간섭 그리고 종교적인 영향이 축구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는 그러나 최근 폐쇄성을 아주 약간은 벗고 있다. 2018년 1월 사우디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의 축구 경기 입장을 허용했다. 또한 여성을 축구협회 내 위원으로 임명하기에 이르렀다.

 

 

사우디는 탈석유 시대를 맞이하며 ‘비전 2030’을 추진 중에 있는데 그 일환으로 여성의 축구 경기 관전을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운전면허증도 발급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작성한 사우디의 비전30 내용이다.

 

‘사우디 비전 2030’은 활기찬 사회(A Vibrant Society), 번영하는 경제(A Thriving Economy), 진취적인 국가(An Ambitious Nation)라는 3대 영역으로 구성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 계획이다.

 

‘사우디 비전 2030’은 대외적으로 국제유가 하락 및 이란의 역내 정치‧ 경제 패권국가로 부상하는 것에 대한 견제, 대내적으로는 높은 실업률 해소 및 신경제성장동력 확보 등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저유가 기조가 지속된다면, 사우디는 향후 재정수지 악화 심화, 외환보유고 감소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어렵기에 이에 따라 균형재정 유지 및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변화가 필수불가결한 요인으로 부상했다.

 

 

사우디는 이에 따라 프로축구팀도 민영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민간 운영 프로팀이 창설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투자은행인 자드와는 현재 5개 구단의 민영화를 위한 컨설팅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사우디 프로구단은 정부가 운영했다.

 

이런 변화도 온전하게 되려면 시간은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사우디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사우디 대표팀을 맡았던 네덜란드 출신의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사우디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지만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았다.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것은 최종예선 막판에 호주, UAE에게 잇달아 패한 데에 기인한다고 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사우디 고위관계자가 코칭스태프 구성 변화를 요구했는데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이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판 마르바이크는 사우디를 떠난 후 곧바로 호주와 계약을 했다.

 

한편, 사우디 축구는 90년대가 황금기였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것. 특히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 벨기에, 모로코 등 강호와 한조에 속했음에도 2승1패의 호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영입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아래는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주요 선수들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ristiano Ronaldo) - 2022년, 알 나스르에 합류하여 리그의 주목도를 크게 높였다.
카림 벤제마 (Karim Benzema) - 2023년, 알 이티하드로 이적하여 리그의 공격력을 강화했다.
네이마르 주니오르 (Neymar Jr.) - 2023년, 알 힐랄로 이적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사디오 마네 (Sadio Mane) - 2023년, 알 나스르로 이적하며 리그의 공격진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은골로 캉테 (N'Golo Kanté) - 2023년, 알 이티하드로 이적하여 중원을 강화했다.
세르히오 라모스 (Sergio Ramos) - 알 이티하드로 이적, 수비의 경험을 더했다.
리야드 마레즈 (Riyad Mahrez) - 알 아흘리로 이적,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했다.
칼리두 쿨리발리 (Kalidou Koulibaly) - 알 힐랄로 이적하여 수비력을 높였다.
조던 헨더슨 (Jordan Henderson) - 알 이티파크로 이적하며 리더십을 제공하고 있다.
후벵 네베스 (Rúben Neves) - 알 힐랄로 이적하여 중원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사우디 리그는 다양한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리그의 수준과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영입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축구를 포함한 스포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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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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